이런 옷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한 적이 있음.
그리고 비슷한 옷들 사이에서 내가 생각했던 컨셉이랑 가장 유사한 이 브랜드를 발견해 구매했기에 기대가 컸음.

실제로 입어본 바로는 전체적으로 애매함.
몰드가 넘 위에 위치해서 목 밑에 바로 가슴인것처럼 보이는데 그건 개인의 체형에 따라 다른거고, 몰드넣는 망? 높이를 조절해서 해결함.

매우 부드러운 모달면임. 부들부들 편안한 감촉.
문제는 셔츠가 부드러운 천에 오버핏으로 헐렁한데 기본으로 딸려온 볼륨몰드 무게때문에 자꾸 앞으로 쏠림. 실내복으로 편하게 입으려고 샀는데 정작 집안에서 입고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있었음. 상체를 숙여야하는 경우 몰드가 무겁게 축 처짐. 설거지 하는 정도면 참을만한데 세수할땐 가슴부분이 세면대에 들어갈 정도라 젖지 않게 하려면 셔츠를 둘둘 동여매서 몸에 딱 붙여야 함.
볼륨몰드가 아니었다면 좀 나았으려나 싶지만 기본몰드를 안써봐서 모르겠음.
이렇게 부드러운 천에 오버핏이 아니라 오히려 살짝 핏되는 디자인이었다면 어땠을까 싶음.

소매.. 음
소매를 통해서 가슴까지 들여다보이는 게 싫어서 고무로 소매가 조여지는 디자인의 이 셔츠를 택했음.
그런데 역시나 상체를 숙이는 활동을 하는 경우 옷의 가슴부분이 아래로 쏠리면서 팔꿈치가 소매의 고무시보리안으로 수납됨.(아 어떻게 더 잘 설명해야 하나..경험해본자는 알거임) 소매가 애매하게 길어서 팔꿈치 밑으로 계속 내려오면 그때마다 다시 소매를 팔꿈치 위로 걷어야 하는데 은근 불편. 한마디로 설거지하거나 세수할때 소매를 걷지 않으면 다 젖는다는 거임. 편한 실내복을 원한다면 길이가 어중간한 소매보단 아예 짧은게 나을듯.

하지만 이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컴포티는 여전히 기대중.
나시티 산 것은 훨씬 편했으므로..
다음엔 짧은 소매에 오버핏이 아닌것을 고르리.